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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전자신문- 이상은 초대 SW공학센터장 인터뷰
2009-10-09 / 조회수 : 12576

 

"국가 SW품질 높이는데 일조할 것"
지난달 2일 ‘IT코리아 미래전략 보고회’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공학센터 설립이었다.

소프트웨어공학센터는 소프트웨어(SW)의 대형화 및 융복합화에 따라 개발비 절감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4일 초대 소프트웨어공학센터장이 된 이상은 센터장(52)은 중소 기업의 개발 프로세스 수준 향상을 첫 임무로 꼽았다.

이 센터장은 LG전자연구소, 한국HP,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인포섹 대표이사, 한국래쇼날소프트 사장을 역임했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 통합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소프트웨어공학단장을 맡았다. 그는 국내외 SW 업계를 두루 거치며 쌓은 노하우를 소프트웨어공학센터를 통해 집대성한다는 계획이다.

“SW 경쟁력은 SW품질과 개발 생산성에 좌우되는데 국내는 미국, 유럽은 물론 인도, 중국 등 개도국에도 뒤지는 낙제 수준입니다. 내수가 빈약한 국내 SW산업은 반드시 수출을 해야 하는데 품질 문제로 수출길이 막혀있습니다.”

이 센터장은 국내 많은 중소 SW개발사들이 SW를 개발·생산하는 정략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없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많은 개발사가 아직도 일부 개발자에 의존해 납기일에 프로젝트를 끝내는 데만 급급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SEI) 사람들은 한국의 체계적인 하드웨어 개발 프로세스에 매우 놀라워 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형편없는 SW 개발 프로세스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는 SW도 휴대폰이나 TV 등 전세계에서 품질과 생산성을 인정받는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공학센터는 SW중소기업의 개발 현장에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것입니다.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의 기술과 조직, 프로세스 등 SW공학수준을 진단 분석할 것입니다.”

이 센터장은 SW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와 문제점을 미리 예측하고 대책을 세우는 내용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SW품질과 생산성, 제품결함 등을 총체적으로 진단해 SW프로젝트를 정량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센터는 또 SW품질과 생산성, 비용 등을 체계적으로 추적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체계도 강화, SW기업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센터장은 “융합 시대 SW 중요도가 커짐에 따라 공학센터가 국가 SW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대학 및 전문 연구기관과 기업 현장을 연결, SW기술을 공급하는 중심 허브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